기존에 사용하던 청소기가 수명을 다했다.
1년6개월 남짓 잘 쓰다가 수명이 다 되어가는지 먹었던 먼지를 다시 뱉어내기 시작했다.
당시 구매한 제품은 차이슨하면 많이 떠올릴 디베아의 제품(M500 PRO)이였다.
평수가 넓지 않은 곳에서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에 가격대가 높은 제품은 필요가 없었고,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을 알아보다가 선택한 제품이였다.
그래도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했던 제품이였지만 다시금 10만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
청소기를 구입할 생각을 하니 통장 잔고가 아쉬웠다.
선택의 기준은 이러했다.
1. 가격대 (30~40만원대)
2. A/S의 용의성과 기간
3. 소음
4. 무게
최근 출시된 제품들의 흡입력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은 보여주는 모양이다.
자취하는 입장에서 엄청난 흡입력이 필요한 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가성비에 중점을 두었다.
그렇게 결정한 것이 최근 국내 정식출시가 된 '로보락(roborock) H6' 제품이다.
샤오미 생태계에 속해진 회사라고 들었고, 기존에도 로봇청소기로 꽤 유명한 듯 했다.
현재 429,000원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이벤트로 거치대와 추가 필터를 주는 듯 하다.
박스를 받아보고 생각보다 작음에 놀랐다.
디베아 구입 당시는 꽤나 박스가 컸었던 걸로 기억한다.
정식 수입된 모델이라 그런지 한글화가 되어있다.
구성품은 이러하다.
사실 다이슨이나 LG코드제로, 삼성 제트 등의 모델들은
같은 모델이더라도 구성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로보락H6는 적절한 가격대에 필요한 툴들은 어느정도 부족함 없이 제공해준다.
디베아 제품도 가격대비 마감이 괜찮은 편인데,
확실히 가격대가 올라가니 더 좋은 마감을 보여주고 유격이 적다.
디베아는 잘못 결합하면 결합부가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 제품은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충분한 퀄리티라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OLED 를 탑재하여 상태표시를 해준다는 점이다.
시인성도 좋고 많은 기능은 없지만 필요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해준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의 완성도가 일체감 있고 좋다.
트리거 옆 홀드 버튼이 있어 매번 누르지 않더라도 동작을 유지할 수 있다.
따로 저런 버튼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선택지가 추가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필터는 분리하기 간단했고,
세척의 용이성은 디베아 제품과 비슷한 정도였다.
필터의 경우 세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구조상 세척이 편해보이진 않아서
추가 필터를 나중에 또 구매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사용해보니
흡입력은 충분하고 일상 사용영역에서 부족함 없는 수준이였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소음과 무게였다.
기존 것이 웨에엥하는 고주파음이 섞여서 났다면 이 제품은 우우웅하는 낮은 소리가 난다.
소음 크기는 약간 작지만 체감에 있어서는 그점이 크게 다가왔다.
매우 만족스럽다.
이 가격대에 이런 퀄리티와 무상 AS 2년의 기간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 분명하다.
다만 현재 로보락 제품의 단점이 청소기 세트 외에
따로 필터나 스탠드, 추가 툴 등의 부속품을 따로 구입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해외 직구로도 알아보니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어차피 당장 바꿀 것은 아니기도 해서 그냥 정식 수입이 빨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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